Google Calendar, ATS, 스프레드시트를 하나로 묶어봤습니다
회사 홍보용 카드뉴스나 리플렛은 원래 제가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종종 "채용담당자인데 왜 디자인까지 하냐"는 이야기를 듣곤 했는데요 
그런데 최근에는 디자인을 넘어 대시보드까지 만들게 됐습니다.
채용 운영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데이터를 보게 됩니다.
면접 일정은 Google Calendar에 있고, 지원자 정보는 ATS(그리팅)에 있고, 채용 진행 현황은 스프레드시트에 있고, 면접 결과도 또 따로 관리되고 있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이 화면 저 화면 왔다 갔다 하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거 그냥 한 번에 보면 안 되나?" 
결국 또 참지 못하고 직접 만들었습니다.
출근하면 가장 먼저 보는 화면 
대시보드를 만든 이유는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지금 채용 상황을 한눈에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첫 화면에는 오늘 예정된 면접 일정부터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누가 몇 시에 면접이 있는지, 어느 부서 면접인지, 면접관은 누구인지, 면접이 몇 건이나 잡혀있는지.
예전에는 Google Calendar를 따로 열어서 확인했다면 이제는 대시보드만 열어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는 현재 진행 중인 LIVE 공고 수, 이번 달 면접 진행 건수, 평균 채용 소요일(Time to Hire) 같은 지표들도 같이 넣었습니다.
출근해서 커피 마시면서 한 번 보면 대략적인 상황 파악이 끝납니다 
생각보다 재밌었던 건 데이터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편하게 보려고 만들었는데, 막상 데이터를 모아보니 예상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채널별 데이터를 보면, 지원자가 많이 들어오는 채널과 실제 채용 성과가 좋은 채널이 항상 같지는 않더라구요.
느낌상 "여기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싶었던 채널이 생각보다 성과가 낮은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지원자는 적어도 최종 합격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높은 채널도 있었습니다.
채용을 하다 보면 감에 의존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는데, 숫자로 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지원자 수보다도 "어떤 채널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가" 를 더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많이 보는 건 공고 상세 화면입니다
사실 가장 공들인 기능도 이 부분입니다.
LIVE 공고를 누르면 해당 공고의 상세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면접 예정인 후보자, 지원 경로, 면접 일정, 이전에 같은 직무로 면접을 진행했던 후보자 결과, 최종 합격 여부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지난달에 이 직무 몇 명 봤더라?", "사람인 지원자 결과가 어땠지?", "지금 면접 예정인 사람 누구였지?" 하면서 ATS 들어갔다가 시트 들어갔다가 다시 캘린더 들어갔다가 반복했는데요 
지금은 공고 하나만 눌러도 대부분의 정보가 연결됩니다.
특히 같은 직무에서 과거에 면접을 진행했던 후보자 결과를 같이 볼 수 있게 해둔 게 생각보다 유용했습니다.
채용은 결국 누적 데이터 싸움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되더라구요.
아직도 계속 추가 중입니다 ㅎㅎ
원래는 면접 일정만 보려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만들다 보니 면접 추이도 넣고, 채널 분석도 넣고, 직무별 현황도 넣고, 채용 진행 속도도 넣고 ㅎㅎ계속 기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마 채용을 계속하는 동안은 끝없이 수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사 홍보 디자인 만들던 사람이 이제는 대시보드까지 만들고 있으니, 조만간 개발자분들 옆자리도 노려봐야 할 것 같네요(?) 
물론 진짜 개발자분들이 보시면 귀여운 수준이겠지만요 ㅎㅎ
채용은 늘 사람을 보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다만 좋은 채용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데이터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도 함께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지원자만큼 대시보드도 자주 보고 있네요 









